정부, 올 상반기 공공조달 32.2조 조기 집행한다

박진환 기자I 2021.01.11 10:22:54

조달청, 11일 '올해 상반기 조달부서장 영상회의’ 개최

김정우 조달청장(가운데)이 11일 본청 부서장과 13개 지방조달청 , 소속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상반기 조달부서장 회의를 영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32조 2000억원에 달하는 공공조달 예산을 올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조달청은 11일 본청 부서장과 13개 지방조달청 및 소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조달부서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혁신·상생·국민안전을 목표로 혁신조달 확산과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혁신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조달기업을 위해 조달계약 조기집행, 보증·인증 부담경감, 정당한 대가지급 등 상생 조달에 주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시험·접종 장비 긴급조달, 독감백신 조달계약 개선, 비상용 마스크 비축관리 등 국민 안전을 방점을 찍었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조달사업 집행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외자구매를 제외한 조달계약은 지난해 48조 545억원과 비교해 6% 증가한 51조 1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중 63%인 32조 2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집행규모인 27조 8400억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조달청 예산사업인 혁신제품 구매(445억원),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230억원)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조달청은 지난해 조달계약을 비롯해 비축, 조달지원사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69조 1000억원의 조달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올해 정부는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경제정책의 목표로 잡고 있다”며 “연간 135조원에 이르는 공공조달이 기업의 위기극복을 돕고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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