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마스크·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 기부 행렬

양지윤 기자I 2020.06.22 11:15:00

시민·종교단체·기업 등 12개 단체서 방역물품 기부
서울시, 의료기관, 감염 취약계층 전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 구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의료기관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 2곳이 지난 2월 서울시에 마스크 60만개 기부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시민, 종교단체, 기업 등 12개 단체에서 방역물품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난 2~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울 때 마스크 기부 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에 약 68만장이 기부됐다.

기부물품은 KF94마스크 20만개(와이제이코퍼레이션)를 포함해 일회용마스크 40만개(글로제닉), 의료용 외과마스크 4만4700개, 체온계 100개(한국불교종단협의회), KF94마스크 2만개(대한불교 조계종), KF94마스크 6000개(세창에스엠), 방진마스크 1만개(한미동맹친선협회), 면마스크 3000개(전주시여성기업인협의회), 면마스크 120개(김춘란), 열화상카메라 5점(도시재생안전협회, 다후아테크놀러지코리아), 음압기 10점(한국녹색도시협회), 손세정제 4950개(라이온코리아), 손소독제 1000개(미니쉬 치과병원) 등이다.

이중 불교단체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마스크를 지원했고 이후 중국에서 답례품으로 보내온 마스크를 다시 서울시에 기부했다. 마스크 6만4700개와 체온계 100개를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서울시에 보내왔다.

시는 현재까지 기부 받은 방역물품을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25개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계층에게 전달해왔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따뜻한 나눔을 통해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부에 동참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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