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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상 속에 파고든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8’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매년 12만 명 규모의 관람객과 국내외 270여 개 기업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 콘텐츠 라이선싱쇼다. 올해는 기존 영유아만을 위한 캐릭터 영역에서 탈피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에 주목한다.
세계적 기업 명사들이 ‘라이선싱 산업의 뉴 웨이브-결합에서 융합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통하는 ‘아이치이(IQIYI)’의 낸시 장 총경리,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알리바바 픽쳐스의 단칭 후 총경리가 현지 라이선싱 유통현황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브랜드와 라이선싱의 융합 성공사례 △인공지능 플랫폼과 캐릭터 비즈니스의 융합 △게임 IP의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 등의 주제로 라이선싱 산업의 미래 전략을 조망해본다. 발제와 토론에는 배달의 민족을 탄생시킨 우아한형제들의 한명수 CCO, 네이버 클로바 서비스를 책임지는 김옥준 디렉터, 캐리소프트의 박창신 대표이사, 유니버설코리아의 곽경원 한국대표 등이 참여한다.
신규 캐릭터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글로벌 멘토링’, 새로운 캐릭터의 시장성을 평가하는 ‘신규 콘텐츠 런칭쇼’도 마련한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와 인도의 라이선싱 동향을 살펴보는 ‘라이선싱 마스터 클래스’, 국제라이선싱협회(LIMA)의 종합교육프로그램 ‘LIMA 라이선싱 유니버시티’도 진행한다. 국내 2300여 명·해외 20개국 130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1대1 비즈니스 매칭’, 신규 창작자 대상 컨설팅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콘크리트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전시장에는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카카오·라인프렌즈·부즈 등 2030 키덜트족의 성지가 될 ‘라이선싱 트렌드 존’, 식음료·패션·뷰티 등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가득한 ‘콜라보레이션 존’, 유니버설스튜디오·드림웍스·레고 등 저명한 기업의 ‘해외 유명 자산 공동관’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키즈 대통령’으로 불리는 헤이지니와 캐리, 도티와 잠뜰 등 10만 구독자 이상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꾸미는 ‘크리에이티브 존’도 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최근 우리 캐릭터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행사를 찾는 방문객과 업계 종사자들이 라이선싱을 통한 캐릭터 신한류의 위상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일정 및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