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기도 역사 교사 10명 중 9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14일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에 대한 경기도 역사교과 담당교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 내 중고교 역사교과 담당 교사 중 설문에 응한 1009명 가운데 91.58%(925명)이 한국사 국정화에 반대했다.
이들은 반대 이유로 73.96%(747명)가 “국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고 정치적 목적 아래 왜곡된 역사인식을 강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14.65%(148명)은 “하나의 역사해석을 정답처럼 제시하는 것은 사고력과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교과서 발행체제로는 ‘검정제’를 꼽은 교사가 68.22%(6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정제 13.47%(136명) △자유 발행제 9.41%(95명) 순이다.
2018년부터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근현대사 비중이 현행 50%에서 40%로 축소되는 부분에 대해 교사 55.54%(561명)가 “현재보다 근형대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34.25%(346명)는 “현재 상태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내 중고교 역사교과 교사 1009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PC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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