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이번 상반기를 기점으로 중국 진출 6년 반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2개 신차를 중국시장에 출시해 올해 45만대를 판매, 연간 53%의 신장율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005380)측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5만7003대로 전년동기대비 56%가 늘어났다.
베이징현대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83%에서 올 상반기 7.25%로 1.42%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내 판매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일본 자동차 `빅3`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 자동차 3사의 경우 이치(一汽)도요타, 둥펑(東風)닛산, 광저우(廣州)혼다가 지난해 판매순위 4,5,6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7위인 베이징현대보다 앞섰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약진외에 BYD 등 중국 토종 브랜드가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가 추락했다. 닛산은 5위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도요타는 8위, 혼다는 9위로 각각 떨어졌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진출 초기인 2003년 연간 판매량 5만대 기업에서 올해는 월간 판매량 5만대 기업으로 도약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002년 중국시장 진출이후 지난 상반기까지 6년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도 달성했다. 6월말까지 베이징현대차가 판매한 차량은 총 150만3545대였다.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은 "중국내 업계 1위인 폴크스바겐이 판매량 150만대를 기록하는데 12년이 걸렸는데 베이징현대는 이를 절반으로 단축했다"면서 "8월 EF소나타, 9월 i30 등 2개 차종이 새로 선을 보이면 올해 판매 목표량 45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베이징현대차의 거침없는 질주는 작년 4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 모두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의 해외 최대생산기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