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 5일 구속이 결정된 남중수 KT 사장이 사퇴했다.
KT(030200)는 이날 저녁 긴급이사회를 개최, 남중수 사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산적한 경영 현안 처리 및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임을 고려하여 남 사장의 사임수용을 유보해 왔다. 하지만 남 사장이 구속됨에 따라 더 이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임의사를 수용키로 했다.
남중수 사장은 KTF의 납품 비리 관련 내용이 보도된 9월 하순에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는 남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KT 정관에는 현 사장이 임기 만료 이외의 이유로 사임할 경우 14일 이내에 사외이사 전원과 민간위원, 전직 사장으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KT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사장이 선출될 때까지 서정수 부사장(기획부문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고, 부사장 5인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사회도 비상소위원회를 구성, 집행진과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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