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역에서 귀성인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정희용 원내대변인, 이인선 의원, 김형동 의원과 박영하 수석대변인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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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2층 접견실에서 당 지도부 인사들과 모여 정책 홍보 팸플릿을 들고 등장했다.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료시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르고 서울역 1층 대합실로 내려왔지만, 유튜버들에 둘러싸여 시민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1층 대합실에 앉아 있던 시민에게 다가가 팸플릿을 건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정책 홍보물엔 새해 인사와 함께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겠단 약속을 담았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5번 탑승장으로 자리를 옮겨 귀성 인사를 이어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시민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한 위원장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귀성인사는 20여분 간 진행됐지만, 기차를 타러 내려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지 않아 준비한 2000여장의 팸플릿은 모두 나눠주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민은 한 위원장과 지도부가 나눠준 팸플릿을 받아 들고 인사를 나눴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도 했다.
귀성인사가 거의 끝나갈 때쯤 채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기습 시위를 벌이며 행사는 급하게 마무리됐다. 해병대 전역자들은 피켓을 들고 “채 상병 특검을 통과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들에게 진압되면서 지도부들과 직접 대면하진 못했다. 또 이둘 중 일부는 경찰에 밀려 플랫폼 바닥에 넘어지면서 경호 인력과 다툼을 벌이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귀성행사 시작 1시간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1층 대합실 중앙에서 시위를 진행됐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