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내 ID는 강남미인' 태국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김국배 기자I 2023.03.27 13:00:35

내년초 ''뷰티 뉴비'' 방영 예정
네이버 "웹툰 영상화 300개 이상 진행 중"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이 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27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내 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한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가 내년 초 방영될 예정이다. 이 웹툰은 지난 2018년 국내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는데, 이번에 방영되는 태국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이 아니라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다.

(사진=네이버웹툰)


총 14부작으로 태국의 대표 제작사 GMMTV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바이펀 핌차녹(Baifern Pimchanok)과 윈 메타윈(Win Metawin) 등 태국 인기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웹툰·웹소설 영상화에 관심이 늘면서 네이버웹툰의 원천 지식재산권(IP)이 주목받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이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영상화 프로젝트만 300개가 넘는다”고 했다.

‘내 ID는 강남미인’은 네이버웹툰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외모로 놀림을 받은 주인공이 성형 수술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재됐다. 태국어를 포함해 총 8개 언어로 번역돼 글로벌 조회수 14억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이 웹툰 작가인 기맹기 씨는 “이미 국내에서 영상화가 됐고, 완결된 지 꽤 시간이 지난 작품인데 다른 나라에서 다시 영상화가 되는 것을 보고 웹툰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며 “어떤 멋진 드라마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 ID는 강남미인’ 등 북미를 중심으로 한 영상화 프로젝트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가 함께 만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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