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26일 오전 열린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검찰에 “강남역 살인사건을 일으킨 (김모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런 종류의 범행을 다시 일으키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타 부처와도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적극 협력해서 수사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구속된 김모씨는 지난 17일 새벽 1시쯤 강남역 인근 주점에서 남녀공용화장실을 들어가던 여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김씨가 초동 수사에서 “여자에게 항상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그러나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2일 김씨가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를 저질렀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소 (재판에 넘김)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