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작년 연간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7만 2398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97만 2048건, 지방은 50만 35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47만 9909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0.1% 감소한 반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8만 9947건이 거래돼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강남발 재건축 이주 수요에 따른 전월세 거래가 늘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전년대비 아파트는 1.2% 감소한 80만 4711건이, 아파트 외 주택은 1.8% 증가한 80만 4711건이 각각 거래됐다. 작년 12월은 11만 8441건으로 전년 동월(11만 7431건) 대비 0.9%, 앞선 달(11만 5138건)보다는 2.9% 증가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월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 아파트의 월세비중은 38.7%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아파트 외 주택은 48.8%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형 전세는 작년 11월 4억 2000만원에서 12월 4억 3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1단지 50.38㎡형 전세는 11월 1억 7000만원에 거래됐고, 12월도 같은 가격에 계약돼 가격 변동이 없었다. 또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세종아파트 전용 58.46㎡형 전세는 11월과 12월 모두 2억 4000만원에 계약됐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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