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내수와 수출, 침체된 세계경기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저성장 시대의 고착화’라는 덫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민주정책연구원 공동 세미나’에 참석해 “저성장을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비상구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의 성공이라며 치열한 세계 경제전쟁에서 한국이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야, 정파의 입장을 떠나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 경제가 ‘뉴 미디오커’ 즉, 보통에 불과한 밋밋한 속도의 저성장에 갇혀 있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경고가 무겁게 들려온다. 그런데 우리 경제는 그 못마땅한 속도의 경제 성장마저 부러워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IMF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최근 4년 연속 세계 평균치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경제성장 우등생이던 우리로선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한국경제가 저성장과 저물가의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누차 경고해왔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은 ‘성장의 고삐를 죄느냐, 아니면 놓아버리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그 선택에 따라 선진국가로 도약할 것인지 영원한 중견국에 머물 것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밀물은 모든 배를 띄운다는 말이 있다. 성장이라는 밀물이야말로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호를 다시 힘차게 띄울 최고의 해결책이다. 그리고 저성장을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비상구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의 성공”이라며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 성장판을 만드는 4대개혁을 완수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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