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중 동일제강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종합선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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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POSCO(005490), 세아특수강 같은 국내 메이저기업과 중국·일본 등 해외 17개사에서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고 가격 추이에 따른 전략적인 구매처 변동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인 안성에 생산설비가 있어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은 PC강연선과 마봉강이다. PC강연선의 경우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36.5%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콘크리트와 부착력이 좋아 고속철도·철도·침목·교량 등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강재로 사용된다.
마봉강은 2012년 이후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56.30%를 차지했다. 이중 원형이 아닌 각이 진 형태의 이형 마봉강은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 지난해 시장 점유율 49.7%로 1위에 올랐다. 일반 마봉강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5배 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회사 실적은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1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억원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91억원)과 당기순이익(63억원)이 각각 139.2%, 69.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29% 수준이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수익성 강화 방안으로 알루미늄 세경봉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추진하게 된 세경봉은 자동차 부품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면서 알루미늄을 만든 부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130억원을 투자해 연내 구축하게 될 설비는 지름 30~100mm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수평 연속주조 방식이 도입되고 불량률은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 다른 업체가 제조하고 있는 세경봉보다 생산방식·종류, 생산수율 등에서 우수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제품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매출에 반영되고 2017년 완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재 제조 업계에서 안정성·수익성·성장성을 고루 갖춘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업황이 어렵고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오히려 거품 없이 평가 받아 회사 직원들이나 투자자들에게 향후 더 큰 이익을 안겨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700~3300원이다. 총 500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500만주다. 코스지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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