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간신히 1880선을 지켰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장중 내내 관망심리가 이어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4포인트(0.32%) 내린 1883.1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18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양상을 보였다
오후 2시경엔 1878.40까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정환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관망심리와 불안심리가 함께 작용했다”며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이날 7거래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면서 6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626억원을 팔았다. 기관만 132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사자에 나서면서 61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했다. 종이목재 업종이 2.40% 밀리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업, 은행, 서비스업 등도 줄줄이 내렸다. 반면 통신업과 보험업종은 2%넘게 상승했고, 운수창고와 금융, 비금속광물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0.22%(3000원) 내린 13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005490)와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NHN(03542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866만주와 3조1924억원으로 집계됐다. 17개 상한가 포함해 2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6개 종목은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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