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폭 상승에 그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5포인트(0.17%) 상승하며 494.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2% 상승 출발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지루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개인이 234억원 홀로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사흘째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2억원, 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전일종가와 동일한 2만5250원에 장을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는 최근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포스코ICT(022100), 포스코켐텍(003670)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GS홈쇼핑(028150)과 에스엠(041510)도 1% 넘게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업종 중에서는 IT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LCD, 태블릿PC, 반도체 등 IT업종이 내년 주식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IT S/W(0.92%), IT H/W(0.44%), IT부품(1.04%), 소프트웨어(1.84%)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SNS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등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SNS주가 무더기 강세를 나타냈다.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에서 SNS를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늘과내일(046110) 이루온(065440)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가비아(079940)는 전일대비 7.21%(410원), KTH(036030)는 4.55%(320원)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서태지 컴백설로 예당(049000)이 전일대비 9.83% 상승했다. 서태지닷컴은 ‘다음 활동 첫 콘서트’라는 이벤트에 팬들을 직접 초대한다고 밝혀 서태지의 컴백이 곧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3034만주, 거래대금은 1조6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4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06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