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개장전 발표된 6월 소비지출 부진 탓에 또다시 하락세로 출발했다. 채무협상 합의안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감도 상존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26포인트, 0.27% 하락한 1만2100.2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45포인트, 0.35% 낮은 1282.26을, 나스닥지수도 4.97포인트, 0.18% 낮은 2739.9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지표 부진도 또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0.1%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0.1% 증가에도 못 미쳤다.
6월 개인소득 역시 0.1% 증가에 그쳐 전월의 0.2% 증가보다 낮아졌다. 블룸버그 폴에서의 전망치인 0.2% 증가보다 역시 부진했다.
제프리스사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탓에 월마트 주가가 0.59% 하락하고 있고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좋았지만 향후 복제약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부담에 화이자가 1.66% 하락 중이다.
이익 전망치를 낮춘 아처대니얼스미드랜드사가 4% 이상 하락하고 있고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자동차도 동반 하락 중이다. 다만 향후 수출과 생산 전망을 좋게 본 도요타는 0.89%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