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남성 전용 메이크업 화장품을 처음 들여왔다고 자부하는 포부(www.4voo.co.kr) 김무영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한국에 메이크업은커녕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도 흔치 않던 2004년에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남성 메이크업 화장품 전문 쇼핑몰 포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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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후 처음 들여온 화장품이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시장에서 남성 메이크업은 시기상조라 판단한 김 대표는 스킨,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만 먼저 들여와 판매했다.
하지만 캐나다 본사에 `왜 한국에서는 메이크업 제품을 팔지 않느냐`는 한국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 들어오자 메이크업 제품까지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남성 메이크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김 대표의 예상보다 일찍부터 있었던 것이다.
전체 매출의 5% 정도나 될까 반신반의했던 초기 예상과 달리 메이크업 화장품은 이내 쇼핑몰의 주력 상품이 되면서 매년 쇼핑몰 매출을 30%씩 성장시키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남성 메이크업 화장품이라고 해서 얼굴 톤을 보정하는 컬러로션 정도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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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식 수입원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기 때문에 중간 마진이 없어 가격도 저렴하다. 해외백화점은 물론 포부 본사가 있는 캐나다 매장보다 저렴한 제품도 있어 한국에 들른 캐나다 유학생들이 상품을 사 가는 경우도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소비자층도 다양하다. 온라인에서는 20, 30대 남성 소비자가 전체의 80% 정도로 가장 많지만 오프라인 매장에는 10대는 물론 50, 60대 노년층도 많이 찾는다.
특히 골프나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연스레 잡티를 커버할 수 있어 한번 제품을 써 본 노년층 소비자들은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10대의 경우 매장에서도 거리낌 없이 제품을 사용해 보고 상담과 구매까지 하지만 30대의 경우 아직까지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주위 시선이 신경 쓰여 매장에서 구경만하고 구입은 온라인에서 하는 손님들도 종종 있다고 한다.
메이크업 화장품 전문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화장품뿐 아니라 속옷과 향수를 포함한 총 3개 품목의 7개 해외 브랜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프리미엄 화장품과 패션을 종합한 `남성 토털몰`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초로 남성 메이크업 화장품을 알린 쇼핑몰에서 최고의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쇼핑몰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부터는 유명 백화점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