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DCM본부 신설.."초기 우량크레딧 초점"

김유정 기자I 2010.09.14 16:09:45

"회사채 인수 등 기업금융 강화"
본부장에 김경수 이사 영입..인력 추가확충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14일 15시 3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각종 채권 인수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DCM(Debt Capital Markets)본부를 신설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투자금융사업본부 내에 ECM(Equity Capital Martkers)과 DCM을 같이 담당했지만 이번에 DCM본부를 분리하고 회사채 인수 업무 등에 힘을 싣기로 했다.

김경수 이사

이를 위해 KB투자증권에서 채권인수업무를 담당하던 김경수 이사(사진)를 DCM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 이사는 중앙고등학교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옛 리젠트증권 인수공모팀(現 브릿지증권)과 한누리증권을 거쳐 최근까지 KB투자증권 기업금융팀에서 근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자산관리 분야에서 최상위 증권사에 꼽히지만 반면 기업금융(IB) 조직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이에 따라 DCM 업무를 활발히 해온 동양종금증권 등 타 증권사와 비교할때 DCM 분야에선 이렇다할 트랙레코드가 없는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최상으로 꼽는 경영 원칙은 `고객중심`. 미래에셋은 그간 주식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회사채 인수 등 채권업무엔 소홀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국채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가 크게 느는가 하면 발행사인 기업고객도 자본조달을 위해 증자뿐 아니라 회사채 발행을 원하는 등 고객의 니즈가 채권분야에도 확대돼왔다.

이에 따라 최근 최현만 대표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DCM 본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흐름을 읽고 DCM본부 신설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 분야 전담 조직을 보다 체계적으로 갖추고자 한 것"이라며 "자산관리나 브로커리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금융 분야에 힘을 싣지 못해왔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IB 분야의 균형을 맞춰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부장으로 영입된 김 이사는 "새로 시작하는 조직인 만큼 한발한발 고객 니즈에 맞춰 출발해 나갈 것"이라며 "처음 시작은 우량등급 채권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지만 고객이 원하면 정크본드도 외면할 이유는 없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김경수 이사 영입에 이어 DCM 본부를 채울 팀장급 등 영입도 막바지 단계에 있어 조만간 새로운 DCM본부가 완성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약 7명 정도로 DCM 본부를 꾸렸고, 연내 추가 인원을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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