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원정희기자]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에 발행되는 후순위채는 일선 영업점 창구에서 판매된다.
KB금융(105560)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1조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만기는 5년6개월이고 금리는 연 5.7%를 제공한다. 신용등급은 AA+를 받았다.
후순위채권의 경우 기존에 발행했던 채권의 잔존만기가 5년 이내로 돌아오면 매년 자본의 20%씩 차감이 된다. 따라서 이번에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BIS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환용으로 발행되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2분기 잔존만기가 5년 이내로 돌아오는 후순위채권 규모가 약 6000억원 정도 된다"며 "추가로 BIS비율을 높이기 보단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국민은행의 BIS비율은 13.18%이다.
SC제일은행도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았다. 신용등급은 AA+다. 한국씨티은행도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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