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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LG, 분리후 자산순위 재계 3위

박호식 기자I 2004.04.13 16:24:58

자산 47조4000억

[edaily 박호식기자] <13일 15시18분에 출고된 `LG 구씨-허씨, 57년 공동경영 마감` 기사중 3개 자회사 분리후 LG의 자산규모가 4조원대가 아닌 47조4000억원이어서 바로잡습니다. 기사오류에 대해 독자 및 주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잘못된 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수정된 기사입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바로잡았습니다.> LG가 이른바 구씨-허씨로 대변되는 창업주 대주주들의 57년 공동경영을 마감한다. 이는 그룹차원에서는 구조조정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공동경영을 끝내고 양가 단독경영에 들어가는 시작의 의미이기도 한다. ◇1947년 공동경영 시작...지주사 분할로 마감 구씨와 허씨의 인연은 1921년 구인회 LG창업회장이 허만식씨의 장녀 을수씨와 결혼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구 LG창업회장은 1947년 장인의 재종(6촌)인 허만정씨와 공동출자해 `락희화학공업(LG화학 전신)`을 설립하면서 공동경영을 시작했다. 이로부터 57년이 흘렀다. 오는 7월 LG칼텍스정유, LG유통, LG홈쇼핑 등 3개 자회사를 분리하게 되면 `구씨-허씨`로 설명되는 대주주일가의 분리며, 복잡하게 얽혀 있던 대주주 지분관계를 정리하는 사실상의 구조조정 완결편이 된다. 그러나 완전한 분리는 기존 지주회사와 새롭게 설립되는 지주회사에 대한 대주주간 지분정리가 완료돼야 한다. 대주주 지분정리가 완료되면 구씨 일가가 대주주인 기존 LG는 통신을 포함한 `전자부문과 화학부문` 중심의 기업이 된다. 새로운 지주회사는 LG칼텍스정유 등 `유통중심`의 기업이 되며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가 경영하게 된다. LG는 복잡하게 얽혀있던 대주주지분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지주회사 (주)LG를 설립해 지분구조를 단순화했다. 또 지난해 LG전선그룹을 분리했고 LG카드 사태로 LG증권과 카드 등 금융부문도 분리했다. 오는 7월 (주)LG(003550)가 분할되면 대주주들은 기존 지주회사와 새로운 지주회사 지분을 현재 지분율대로 교차 보유하게 된다. 현재 (주)LG 대주주는 자사주를 포함 총 94명이 50.34%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본무 회장은 5.5%, 허창수 LG건설회장이 3.47%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분구조는 지주회사 분할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되며 향후 대주주간 지분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분정리는 세금문제 등 여러가지 처리해야 할 사안들을 감안해가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카드 사태로 자금력이 약화된 구본무 회장측에 비해 허씨측은 자금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분은 대주주간 LG와 GS홀딩스 주식의 지분스왑(교환)을 포함해 여러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골드스타 브랜드 부활할까 새로운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회사들은 LG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이와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분리되는 측은 브랜드료를 내고 LG를 쓰는 방안과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됐었다. 하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분리되는 측은 또 LG칼텍스정유를 지주회사로 하는 사업지주회사 설립도 검토했으나 외국계 대주주측이 동의하지 않는등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했다.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를 분리하면 LG는 자산규모가 47조4000억원대로 줄어들어 자산규모로는 2위에서 현대차에 이은 3위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리되는 회사들은 전체 자산규모가 14조3000억원이다. LG관계자는 그러나 "자산규모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수익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3개사 분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브랜드사용료 협상에 들어갔다. 이미 분리된 회사 등에 브랜드 유료화를 통보했고 받는 쪽과 주는 쪽 모두 법률검토에 들어가는 등 협상준비를 하고 있다. LG는 연결재무제표상 0.2% 정도를 기준으로 브랜드사용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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