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 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위패 봉안 및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패 봉안 대상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 활동 수행 중 사망한 사람이며, 유가족으로부터 위패 봉안 신청을 받아 소방청 위패봉안심사위원회에서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위패 봉안식에는 유가족, 소방청장,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동료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패 봉안 대상자인 고(故)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창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활동 중 순직했으며, 고 김수광 소방장, 고 박수훈 소방교는 지난 2월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인명 수색 중 순직했다.
고 김재영 소방장, 고 최정표 소방위, 고 권재환 소방정, 고 김경일 소방위, 고 전동환 소방정, 고 한세웅 소방교, 고 김관옥 소방장, 고 박성철 소방장, 고 강한얼 소방교, 고 유경희 소방경, 고 이승일 소방령, 고 차재만 소방위, 고 김유석 소방장, 고 황용연 소방경, 고 고은호 소방경, 고 정재석 소방장, 고 윤미숙 소방경, 고 전은균 소방교, 고 조남익 소방경, 고 이남훈 소방위, 고 이용휘 소방위는 업무 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
소방충혼탑에는 총 425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이번에 봉안되는 24인의 위패를 포함하면 총 449위의 위패가 봉안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다하다 순직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이들의 헌신이 오래도록 기억되고 헛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더불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