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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한 지 약 2시간 만에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내 CCTV에는 A씨가 일을 시작하자마자 점주가 없는 틈을 타 교통카드와 휴대전화의 충전식 선불카드 등 150만 원을 충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계산대에 있던 현금 50만 원도 훔친 뒤 달아났다.
피해 점주는 충전식 선불카드 등이 곧바로 현금화된 것으로 보아 A씨가 절도를 위해 해당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점주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웃는 인상에다 상세한 이력서를 써왔기 때문에 믿은 게 낭패였다”고 밝혔다.
그는 “(A씨처럼) 이렇게 상세하게 이력을 써오는 경우가 없다. 점주 입장에서는 이렇게 상세하게 써오면 정성도 있고 개념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라며 “(CCTV를 보면) 엄청 빠르게 한다. 그리고 동시에 한다. 돈 빼면서 충전도 같이 한다. 그런 거 보면 유튜브를 보면서 연구라도 한 건가 싶다”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또한 다른 업소에도 유사한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