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회·예우회는 경제기획원·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의 퇴직 관료 모임이다.
추 부총리는 “제1차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된 196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 경제는 7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민간기업·근로자 등 국민 전체가 힘을 합하여 석유파동,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탄소중립과 같은 새로운 경제·통상이슈의 대두, 저출산·고령화·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한 경제활력 저하 등 대내외적 도전과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강조한 추 부총리는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장바구니·생활물가 안정 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민간 중심의 경제운용 등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5월경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 경제의 지난 60년의 성과와 과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비전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식 제4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등 역대 부총리·장관 24명, 역대 KDI 원장 7명 등이 참석했다. 현재 재경회 회장은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예우회 회장은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장관이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일반국민(1000명)과 경제전문가(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60년간 경제성과 및 향후 과제’ 관련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0년 대한민국의 경제·사회적 성과에 대해서는 일반국민(73%)과 경제전문가(94%) 모두 긍정적인 평가에 힘을 실었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 의견이(일반국민 96%, 경제전문가 97%) 압도적이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응(각각 38%, 37%), 진영논리를 벗어난 상생정치의 실현(각각 37%, 29%)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