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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일 용산기지 남쪽 지역(숙소, 학교, 야구장 등) 내 도로와 인근 출입문 일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용산기지 남쪽 출입문(이촌역 주변)인 13번 게이트와 남서쪽 숙소 부지 출입문(신용산역 주변) 14번 게이트 주변 지역이다.
13번 게이트는 현재 윤 대통령이 출퇴근 경로로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경호처가 관리하고 있다. 부지 반환이 이뤄지며 용산공원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전날 오는 10~19일 열흘동안 용산공원을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의 공간이다.
한편 이번 부지 반환으로 정부는 지금까지 63만 4000㎡ 규모의 부지를 반환받았다. 이는 전체 면적의 약 30여%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용산기지를 반환받아 2027년까지 243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용산기지 잔여구역과 미반환기지 반환에 더욱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논의와 미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