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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고객 절반 "해외여행 알아봤다"…여름부터 급증할듯

남궁민관 기자I 2022.04.01 13:38:46

티몬 530명 대상 해외여행 설문조사 실시 결과
55%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에 해외여행 알아봐'
시점으로 올 하반기 가장 많아…여름부터 늘어날 듯
예산도 '플렉스'…100만원 이상 47% 달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몬은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 간 소비자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입국자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를 실행하면서, 그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격리면제 소식에도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을 알아봤다’는 응답자는 38%, ‘여전히 집콕’을 택한 응답자는 7%로 집계됐다.

티몬이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소비자 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 결과.(사진=티몬)


세대별로 해외·국내여행에 대한 수요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66%와 61%가 해외여행을 알아봤다고 답한 반면 30대와 40대 각각 42%는 국내여행을 염두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시간·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 고객이 서둘러 해외여행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점은 오는 여름 휴가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의 40%가 올 하반기를 실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점으로 꼽았기 때문으로, 내년 상반기라고 답한 응답자도 29%였다.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고 싶은 해외여행 지역으론 동남아가 41%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25%), 동북아(14%), 북아메리카(12%), 오세아니아(7%)가 꼽혔다. 선호하는 해외여행 콘셉트에는 ‘바다가 있는 휴양지’가 37%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볼거리 가득 대도시 여행’은 24%, ‘로컬 감성 소도시 여행’은 19%, ‘역사·문화유적 탐방’은 16%, ‘배낭여행’ 4%로 집계됐다.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결과인 만큼 예산규모도 초저가보다는 ‘플렉스’를 택하는 분위기다. 일종의 ‘보복소비’로 풀이된다. 1인당 예산을 묻는 질문에 실용적인 금액대인 ‘50만~10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100만~200만원 이하’는 30%, ‘200만원 이상 플렉스’도 17%에 달했다. 반면 ‘50만원 미만 초저예산 여행’은 9%에 그쳤다.

한편 티몬은 치솟는 해외여행 수요에 4월 한 달간 ‘해외여행 빅세일’ 기획전을 실시한다. 동남아·남태평양·유럽·미주로 확대해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50만원 즉시할인 기회에 추가 20만원 할인쿠폰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마련한다. 당장 이날 괌 두짓타니 리조트 자유여행 상품을, 오는 2일은 두바이&터키 10일 완전일주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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