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9개 도 시 지역 취업자는 1342만 8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3만 2000명(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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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 고용률은 60.6%로 같은기간 1.1%포인트 올랐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72.5%), 충남 당진시(68.8%), 경기 이천시(68.4%) 등에서 높았다.
군 지역 취업자는 208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 4000명(1.2%)이 증가했고, 고용률(68.1%)로 1.1%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릉군(84.3%), 전북 장수군(79.5%), 충남 청양군(79.3%)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시·군 고용률은 역대 최대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0월 고용 개선세의 영향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고용률은 상승했다”며 “고용률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많은 군 지역에서 높았고,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활발한 청년층이 많은 구 지역에서 높았다”고 말했다.
9개 도 시 지역 실업자는 42만 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 7000명(-20.2%) 줄었고, 실업률은 3.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시흥시(5.3%), 경남 거제시(4.5%), 강원 원주시(4.0%)등에서 높았다.
군 지역 실업자는 2만 5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000명(-19.0%) 줄었고, 실업률은 1.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 실업률은 경북 칠곡군(3.1%), 충북 증평군(2.6%), 경기 연천군(2.2%) 등에서 높았다.
지역별 고용조사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구 지역 취업자는 1112만 9000명, 고용률은 56.7%로 나타났다. 구 지역 고용률은 인천 옹진군(79.5%), 부산 강서구(63.6%), 대구 달성군(63.2%) 등에서 높았다.
구 지역 실업자는 46만 9000명, 실업률은 4.0%로 집계됐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5.9%), 부산 동래구(5.1%), 인천 남동구(4.9%) 등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구직활동 전체 실업자 중 30%가 청년층인 만큼 청년층 비중이 높거나, 고용률이 높은 30~50대 인구 유입이 많은 경우 역시 실업률이 높을 수 있다”며 “또 산업구조상 제조업, 도·소매업이 많은 지역의 경우 구직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