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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장동 의혹 사정기관들 압박…"성공한 정부 못될수도"

장영락 기자I 2021.09.30 12:56: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는 발언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30일 이 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일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의혹이 남는 채로 가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찰이 지난 5개월 동안 미적거린 정황 등 검·경을 포함한 관련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 해왔다는 보도가 있다. 국민들의 의심과 불만이 남으면 신뢰가 심각하게 상처받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원주민들은 공공개발이라는 믿음으로 싼 값에 땅을 내놨고,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민간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입주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며 “그런 와중에 권력자들이 그 이익을 나눠가졌던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 어느 것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되는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돼 있기 때문에 합수본이 꼭 필요하다”며 합동수사본부 설치도 주장했다.

이날 여당 경선 주자인 이 후보의 이례적인 정부 압박은 이 후보의 최근 지지율 하락 추세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집요하게 대장동 검증을 주장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 대정부 비판까지 꺼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 측 대응이 무색하게 최근 이 후보 지지율은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오히려 네거티브 전략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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