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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반진사 운영진인 박재용씨와 여성 회원 8명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반진사는 손씨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로, 지난 16일 개설돼 현재까지 약 3만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반진사는 “A씨는 ‘선택적 블랙아웃’이라는 유례가 없는 단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전국민을 희롱했다”며 “또 실종 당일 착용하거나 소지한 신발과 티셔츠를 모두 버렸다고 주장함으로써 당일 행적을 입증할 물적 증거가 이미 소실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서는 “인터뷰 내용을 악의적으로 조작·편집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세상 돌아가는 일을 몰랐던 평범한 시민들과 많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언론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지 말고 CCTV를 공개해 은폐 의혹을 적극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반진사 측 기자회견과 관련해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지금까지 수사상황을 공개하며 궁금한 사항이나 요구사항에 대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그런 채널을 통해 정식적으로 요청할 경우 답변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또 “수사중인 상황에 대한 민감한 부분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자료를 게시한 만큼 그 창구를 활용해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