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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 언택트(비대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주도 역할을 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에 이러한 수혜주들이 포진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IT중소형주와 언택트 관련 업종의 오름세와 비교해,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전자에 대해선 이날을 기점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걸로 판단했다. 노 센터장은 “드디어 반도체가 오르고 있는데 언택트 수혜 업종 중 사실 가장 큰 분야가 반도체다”라며 “미중 갈등 국면에서 화웨이 제재가 나오는 등 이러한 이슈 때문에 그동안 눌려 있었는데 이제 수혜주라는 공감이 나오고 있는 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높아진 밸류에이션이나 증시와 실적을 비교하는 일을 멈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상승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가 정상화됐다는 판단 이후 실물경기와 괴리를 인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전까진 증시 우상향이 계속될 거란 얘기다.
노 센터장은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가 완전히 돌아가는 데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들이 예전처럼 편하게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경기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판단하면 그때부터 증시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언급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장세에서는 코스피가 어느 지점까지 오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무의미하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자금이 풍부한 현 시점에서 상단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며 “하단의 경우 단기적으로 볼 때 1900 이하로 내려가긴 힘들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