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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골목길 재생 활성화 기반마련’ 심포지엄 14일 개최

박민 기자I 2018.03.12 11:15:00

서울시청 대회의실서 개최, 건축·도시계획·마을전문가·시민 등 참석
국내외 골목재생 사례 공유 및 서울시의 정책방향 논의

[이데일리 박민 기자]서울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심내 열악하고 낙후한 골목길을 일·삶·놀이가 어우러진 곳으로 되살리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서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km 이내의 소규모 방식의 ‘선’ 단위 재생 개념을 새롭게 도입한 게 특징이다. 낙후된 환경은 개선하되, 공동체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골목길 재생사업 시행에 앞서 지자체 및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건축, 도시계획, 마을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골목길이 자동차 중심으로 사라지거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전락한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건축, 소방안전, 주거복지 차원에서 문제점을 짚어 볼 계획이다.

또 국내외 골목재생 사례와 서울시의 정책방향 그리고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문제점 개선과 골목 활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골목길의 변화와 재생의 필요성, 서울의 골목길 재생정책 추진방향, 국내외 골목길 정책 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다룬다. 이어 2부에서는 제도중심의 골목길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정책 토론 및 시민들과 질의응답 등의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골목길은 오랜 역사를 통해 다양하게 생성되어온 시민의 삶터이자 소통하는 열린공간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자원”이라면서 “골목재생의 전문적 체계적 추진을 위해 향후 ‘골목 재생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조례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5월까지 골목길 재생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계획안에는 골목길의 현황부터 정의, 재생사업 추진대상과 방향 등이 담기게 된다. 이와 함께 용산구와 성북구 내 두 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주민 주도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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