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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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지난해 버거 업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한우 가격 급등으로 일부 한우 제품을 인상한 걸 제외하면 나머지 주요 제품 가격은 동결했다. 이 때문에 롯데리아가 이번 맥도날드 가격 인상을 기회로 ‘불고기버거’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버거킹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버거킹 관계자는 “최근 호주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원재료 부담이 커졌고, 여기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2015년 버거 가격 인상을 주도한 바 있다.
해당 업체들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업계에서는 조만간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2월 4일 맥도날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롯데리아는 3월 일부 한우 제품을 인상했고, 버거킹은 8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