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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쿵푸팬더'로 유커 잡는다

임현영 기자I 2016.04.25 12: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연휴인 노동절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쿵푸팬더’를 이용한 유커(중국인 관광객)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쿵푸팬더는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와 판다가 등장하는 만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임이지만 중국 본토 애니메이션으로 불릴 정도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세계 본점 내·외부에 대형 쿵푸팬더 연출물을 선보인다. 1층 중앙에 3미터 크기의 6마리 쿵푸팬더 모형을 에스컬레이터 또는 기둥에 설치한다. 본점 안내데스크 앞에 3미터 크기의 쿵푸팬더 모형으로 포토존을 설치했다.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쇼핑 편의시설도 강화한다. 본점 4층에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열어 외국인 고객들에게 필요한 통역·택스 리펀드·국제특송(EMS)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기존 본점 1곳에서만 운영하던 택스리펀드 데스크를 본점 지하 1층과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 2곳에 추가 오픈해 고객들이 몰릴 때도 기다리지 않고 세금환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볼거리 뿐만 아니라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0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할인을 진행한다. 또한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노동절에는 그동안 내국인들을 위해 진행했던 할리우드 캐릭터 마케팅을 유커들까지 확대해 유커 고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다음달 18일 시내면세점 오픈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중국인의 성향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다양하게 기획해 ‘제2의 내수’로 불리는 중국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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