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하회..현대차그룹 '통 큰 베팅'

김인경 기자I 2014.09.18 11:49: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4%를 차지하는 코스피 2등주 현대차(005380)의 약세에 코스피의 낙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18일 오전11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58포인트(0.76%)내린 2047.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58.2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계속했다.

전날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10년물 국고채와 달러가 강세를 거듭했기 때문.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 결과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의 관망세가 나타났다.

오전 11시께부터는 한국전력(015760) 삼성동 부지 입찰에 따른 국내 이벤트도 펼쳐지며 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66억원, 108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1263억원 팔며 차익을 실현 중이다.

특히 투신(528억원), 연기금(365억원)이 매물을 주도적으로 내놓고 있다.

운송장비, 은행, 통신, 제조, 운수장비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종이목재, 건설, 서비스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39%(1만7000원)내린 120만원9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이 내리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015760)의 서울 삼성동 보사 부지 매각 입찰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그러나 입찰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현대차의 낙폭은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낸 입찰가는 10억5500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에서 당초 현대차그룹은 물론 함께 경쟁했던 삼성전자가 4조원 대의 입찰가를 제시했을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이에 현재 현대차(005380)가 5.73%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도 각각 5.20%, 6.27%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74포인트(0.48%)오른 577.76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이 227억원 팔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45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오른 104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40원선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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