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安 '깊은 실망' 발언에 "사과 거부라고 생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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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2.11.15 14:52:12
[창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5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깊은 실망’ 발언에 대해 “제가 말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다시 단일화를 재개하자는 것에 대한 거부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창원 중앙동에 위치한 창원호텔에서 경남지역 간담회를 열고 “(안 후보의 발언은) 단일화 협의가 왜 중단됐느냐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안 후보 측을 향해 “우리가 제대로 할테니 화 푸시고 다시 단일화 협의의 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그는 “어제(14일) 밤과 오늘(15일) 아침 두 차례에 걸쳐 직접 전화를 드렸고 같은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 협상 중단의 이유로 든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했다면 대단히 경솔하고 부주의했다”고 재차 평가했다. 이어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확인절차를 거쳐 재발방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저도 트위터나 다양한 자리에서 제가 양보해야한다는 말을 수없이 접하고 지역에서도 많이 듣는다”며 안 후보 측에 호소했다.

또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팀’ 인선 교체를 묻는 말에 “단일화 중단이 협상 과정에서 협의하는 팀의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 듣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단일화 협상팀은 박영선 중앙선대위원장,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 3인의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 후보는 “만약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일어났다면 그 부분까지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해 “좋은 교훈과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처를 건드리는 것은 약을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주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화 과정의 순행을 기대했다. 이어 “과거를 봐도 도처에 걸림돌이 있고 암초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가 잘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단일화 룰 협상 개시 하루만인 14일 오후 일부 언론의 ‘안철수 양보론’ 보도 등을 무제 삼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문 후보는 15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제가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깊은 실망을 했다. 단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사과를 거절했다.

양 캠프 측의 긴장이 고조되며 15일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 새정치 공동선언 발표도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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