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6%대를 넘어섰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전년대비 1.3% 증가한 3만597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000270)는 2만8229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9.3%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3.4%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2.7%로 0.6%포인트 확대됐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1%로 처음으로 6%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유럽 전체 판매대수는 105만8348대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폭스바겐그룹의 4월 판매실적은 26만1571대로 5.2% 줄었으며 프랑스 PSA그룹도 0.2% 줄어든 13만2466대를 기록했다.
르노그룹과 GM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15.1%와 11.1% 감소했다. 도요타(렉서스 포함) 역시 전년 대비 13.2% 판매가 줄었다.
반면 독일 BMW그룹과 다임러그룹은 성장세를 보였다. BMW그룹은 2.6% 확대된 6만8334대를 기록했으며, 다임러는 5만6677대로 1.1% 증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 1~4월 유럽시장 판매대수는 총 25만8869대로, 시장 점유율은 5.8%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펀드매니저 긴급진단]"삼성電하락은 외국인 비중줄이기"
☞현대차, 신형 싼타페 1호차 전달..고객인도 개시
☞[포토]현대차, 여수엑스포서 서울시향 축하공연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