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STX그룹주들이 모두 장중 최저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도 주가도 급락에 힘을 보탰다.
19일 ㈜STX(011810)는 전거래일대비 7.2% 하락한 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STX팬오션(028670)도 6.82% 내린 5330원, STX엔진(077970)은 6.71% 하락한 1만3900원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067250)도 전거래일대비 8.00% 하락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이들 STX그룹주 모두가 이날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STX는 올들어 최저가인 1만1350원, STX팬오션도 5100원, STX엔진은 1만3300원, STX조선해양도 1만1050원을 기록했다.
유독 STX그룹주가 이처럼 최저가를 기록한 데에는 해운과 조선업으로 수직계열화돼 있는 STX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럽지역은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사들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해운업과 조선업 모두 유럽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런 유로존 국가들이 신용등급 강등의 불안에 휩싸여 있는 만큼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STX그룹주의 주가는 더욱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TX그룹 관련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은 유로존 국가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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