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구제역과 함께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체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수입육유통주와 수산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주도 덩달아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10일 주식시장에서 수입육 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최대주주인 한일사료(00586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3일째 상한가다.
미국·호주 등에서 축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대국(042340)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고기 유통업체 농축산물공급센타의 최대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796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체수요 증가 기대감에 수산주도 급등했다.
신라에스지(025870)와 동원수산(0307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3430원과 9200원에 장을 끝냈다. 사조오양(006090)은 전거래일 대비 7.19% 올랐다.
이 밖에 사조대림(003960)이 5.39%, 신라교역(004970)은 6.15% 각각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백신주도 강세였다.
향균제를 생산하는 제일바이오(05267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095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글 벳(044960)은 전일대비 8.7% 상승한 225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 중앙백신(072020)이 전거래일 전일대비 2.84%, 씨티씨바이오(060590)는 1.38%, 대한뉴팜(054670)는 2.17% 상승했다.
이는 구제역과 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현재 6개 시도, 50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매몰처분을 받은 가축은 127만 마리를 넘었다.
AI는 현재까지 전북과 전남, 충남지역 5개 시·군에서 모두 8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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