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케이블TV 방송업계도 `KT-KTF 합병반대`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오는 10일 공정위에 이 같은 내용의 의견과 함께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협회측은 "방송·통신 서비스의 필수설비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KT가 본건 합병을 통해 무선통신까지 결합할 경우, 방송·통신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서 "미래 방송·통신 융합시장의 건전한 경쟁구도 구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KT(030200)-KTF(032390) 합병법인은 경쟁제한적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경쟁 열위 사업자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다"면서 "KT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제한도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사 대비 우월한 통합 가입자정보는 배타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MVNO 시행에도 불구하고 통신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T가 이미 IPTV를 통해 유료방송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바, 양사 합병 법인은 경쟁제한적인 방법을 통해 통신시장의 지배력을 부당하게 방송시장에 전이시켜 실질적인 경쟁을 제한할 수 있고, 이는 경쟁사업자인 케이블TV사업자를 고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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