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인 3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에 정정보도 방송과 함께 해당 보도 영상의 열람차단 및 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언론조정을 언론중재위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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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는 반박이다. 문체부는 “유튜브 측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1600만 조회수는 유튜브 광고 기준에 따라 30초 이상 시청한 건만 집계된 수치”라며 “이들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은 3분 3초로,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최근 잇따라 설명, 정정 자료를 내고 국내 언론의 ‘오염수 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24일 방영한 KBS1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서 다뤄진 오염수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 정정 자료를 각각 발표했다. 뉴스킹이 ‘정부 홍보 영상 57개 가운데 39개가 오염수 관련’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문체부는 “관련 영상은 전체 25%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사사건건’이 제기한 수산물 정책광고 조회수 조작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자료를 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가짜뉴스를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 TF를 운영 중이다.
박보균 장관은 유튜브 조회수가 1600만 회가 넘은 이유에 대해 “광우병 사태의 학습효과에 따라 괴담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심리와 가짜뉴스에 대한 거부감이 과학 전문가들의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설명과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5억원을 투입해 집행한 정책광고 영상물 ‘국내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등 국내 권위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총 4분 26초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