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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2021년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을 계기로 모든 국악 연구, 공연 등의 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해 국악사전 제작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국악사전이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 1차로 공개하는 국악사전은 궁중음악과 궁중춤, 민간 풍류음악 등 ‘궁중·풍류’에 관한 표제어 419개를 수록했다. 국악계 각 분야 전문 학자 50여 명이 사전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국악사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 용어의 해설 방식에 합의했고, 최근 연구된 자료까지 수록해 사전 정보의 깊이를 더해 전문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해설에는 음원과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망라해 입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다. 이번 419개 표제어 해설에는 2200여 건의 자료를 함께 수록해 고악보, 고문헌을 비롯해 최근 공연 영상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흐름과 양상을 시청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국악기 또한 3D 이미지로 제작해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한 악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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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첫 페이지에는 ‘오늘의 검색어’를 선정해 매일매일 새로운 국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영상으로 각 표제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국악이야기’에서도 흥미로운 기획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의 특장점은 다양한 음악, 도판 등을 활용해 정확한 학술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국악을 즐기고 배우고 싶은 일반인부터 국악인, 교육자까지 모두의 수요를 다양하게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국악사전’ 공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1일부터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 마련한 국악사전 체험 공간을 통해 ‘국악상식 퀴즈’, ‘국악사전 캐릭터와 함께하는 인생세컷 사진 촬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음악과 무용에 관한 특강과 함께 체험 활동도 연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민속편’, ‘국악사·국악이론편’, ‘인명편’, ‘다국어 사전’을 주제로 매해 표제어를 추가해 사전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