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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볼카츠' 논란에…'연돈' 사장 "좋은 취지로 만들어"

권혜미 기자I 2021.11.11 14:05:4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8년 11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연돈’ 돈가스 사장 김응서씨가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설립한 프렌차이즈 ‘연돈 볼카츠’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방송 당시 백종원은 연돈 가맹점을 설립할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돈’ 사장 김응서씨(왼쪽)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연돈’SNS, 연합뉴스)
지난 9일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돈볼카츠는 한돈 농가(한돈 자조금 관리 위원회) 요청을 받아 한돈의 비선호 부위 소비증대를 위해 백종원 대표님과 함께 개발한 메뉴”라고 설명하면서 “제가 힘을 보탤 기회가 생겨 정말 신나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 좋은 취지로 만든 메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볼카츠는 연돈의 수제돈가스와는 다른 메뉴라고 설명하면서 “볼카츠는 한돈을 다져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동그랗게 튀겨낸 메뉴다.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강남에 위치한 ‘연돈 볼카츠’(사진=연돈 제공)
지난 9월 더본코리아는 연돈과 손을 잡고 만든 ‘연돈 볼카츠’의 강남 CGV점 오픈 소식을 전하며 수도권 내 주요 거점 지역에 매장을 더 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골목식당’ 방영 당시 백종원이 “프렌차이즈로 확장할 생각은 없다”면서 “연돈으로 수익을 내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대비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연돈의 인기를 사업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논란을 인지한 듯 백종원은 지난 10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서 “연돈 사장님하고 같이 상의하고 개발했다. 사실 돈가스 작업하는 게 손이 많이 간다. 돈가스, 연돈돈가스를 응원하시는 분들 때문에 맛보게 해드리고 싶지만 쉽지 않다. 우선 한돈자조금협회에서도 많은 도움 요청이 있었고”라고 볼카츠 메뉴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그러면서 그는 “돼지 뒷다리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뭘까 해서 볼카츠를 만들었다. 매장들이 성업이 된다면 또 다른 프렌차이즈가 생기지 않나. 물론 프렌차이츠 하는 업체에선 별로 반갑지는 않지만, 멀리 바라봤을 때 뒷다리를 활용해 볼카츠를 만드는 가게가 많이 생기면 농가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드셔 보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시면 뒷다리 살이 소비가 많이 될 것 같다”고 자택에서 연돈 볼카츠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골목식당’ 출연 당시 홍은동 포방터에 위치하고 있었던 연돈은 방송 후 인기가 치솟자 2019년 제주도로 이사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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