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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파일은 A4용지 50여 쪽 분량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은 개발 이익 환수와 구(舊)시가지 공원 조성 사업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도시 개발’ ‘국민의힘, 한나라당 모 국회의원이 민간 개발로 바꾼 사업을 이재명 지사가 공영 개발로 바꿨다’ 등 이 지사 측의 주장이 문답 형식으로 이뤄져있다.
이에 일부 변호사들은 ‘대장동 의혹 반박을 여기서 하냐’ ‘정치는 여의도 가서 해라’ ‘말도 안되는 해명’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파일을 공유한지 7분 만에 “파일이 잘못 올라갔다 이 방에 공유할 내용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나 “평소에도 정치 관련 글만 게재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잇따르자 김 의원은 장문의 사과글을 올린 뒤 이 단체방을 나갔다.
김 의원은 사과문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파일을 공유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공유한 파일은 60여 쪽 분량으로 의견서 형식의 사실관계와 법률적인 내용을 정리한 자료라 홍보나 어딘가에 전파하는 용도는 절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식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가능한 업무 관련 정보 공유방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잠시 방을 나가 있도록 하겠다”며 “나가있더라도 항상 변호사 출신이라는 것은 잊지 않겠다. 법조직역의 여러 현안 잘 챙기고 선후배님들도 잘 모시겠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1조 1500억원 규모의 공영 개발 사업이다. 야권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를 이용해 화천대유가 출자금 대비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개발이익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만한 모범사례”라며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현재 대장동 의혹 관련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나 특검과 국정감사는 “정치적 소모전”이라며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