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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항체치료제 조건부허가 신청을 추진 중인만큼 향후 해외에도 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본부장은 “릴리와 리제네론은 미국 내에서 사용되기만도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기는 힘들다”면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는)임상 2상 결과가 오픈되면 해외 수출길이 활발하게 진전될 것이고 지금도 현재 특정 국가와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GC녹십자의 이재우 개발본부장과 대웅제약(069620) 박현진 개발본부장 등도 참석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GC녹십자는 3월 혈장치료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녹십자(006280) 혈장치료제 GC5131은 지난해 말 임상 2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모두 마쳤다”면서 “3월에 최종 임상결과를 내고 4월쯤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병원, 순천향대병원 12개 의료기관의 신청으로 30건의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았다”면서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다른 약과 병용투약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 상태도 모두 달라 인과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극적인 치료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를 국내에 무상으로 우선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혈장치료제 특성상 혈액이 국경을 넘기는 어렵기 때문에 브라질 등에서 혈액을 들여와 치료제를 수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는 있다”면서도 “기본적인 목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무상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호이스타정은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가 일부 확인됐고 60대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통계성과 유의성을 확보해 식약처와 협의하면서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약 가능시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측면에서는 빠르게 투약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췌장염 염증약이기 때문에 투약 시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항바이러스제에 비해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니클로사마이드는 유럽, 미국 식약처와 협의해서 사전 미팅 진행 중이며 상반기 안에는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