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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는 지난달 16일부터 A씨와 함께 서울 북아현동의 한 여관에 머물다 20일 아침 숙박비를 낸 뒤 홀로 떠났다. 여관 주인은 심씨가 떠났는데도 함께 들어간 여성이 나오질 않자 이를 수상히 여겨 확인차 들어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발생 후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던 심씨는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29일 경기 구리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애정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심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A씨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만취한 심씨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죄를 뉘우치는 등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