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1일 오전 11시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을 가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542억원 규모 186회차 무보증신주인수권부사채의 채무 재조정도 이뤄졌다.
조정안은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원금에 대한 이자는 모두 연 1%로 낮추고 분기별로 변경 지급한다.
현대상선은 전날 3개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모두 99.9% 이상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총 6300억원 규모 채무 조정에 성공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열린 첫 집회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 가결을 장담하지 못했었다.
오후 3시에는 176-2회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만기 연장을 추진했다가 부결된 것을 새 조정안으로 동의받는 건이다. 현대상선은 이후 채무 조정안을 새로 마련한 만큼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현대상선, 6300억 규모 사채 채무조정.."내일도 가결 기대"(종합)
☞현대상선 "내일도 가결 기대..용선료·동맹도 조속히 마무리"
☞현대상선, 6300억 규모 사채 채무조정 성공.. 회생 가능성 성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