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두 개의 영상에는 사고 당시 승객을 버리고 탈출하는 세월호 선장·선원들의 모습과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와주고 지시를 따르는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이 각각 담겨있다.
28일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침몰 당시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을 담은 1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오전 9시28분부터 11시17분까지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정 직원이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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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세월호에 있던 단원고의 한 학생이 촬영해 아버지에게 보낸 영상은 천진난만하면서도 의젓한 학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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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에 그대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학생들은 탈출할 시간이 충분한데도 방송에서 나오는 지시대로 객실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같이 세월호 침몰 당시 불안해하면서도 서로를 챙겨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또 한 번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28일 오후 1시 현재 총 탑승객 476명 중 구조자는 174명,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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