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玄 "4차 투자대책 12월 발표..바이오 제도개선"(종합)

윤종성 기자I 2013.10.21 14:54:42

“바이오산업 일자리 창출 많고, R&D투자비율 높아”
“투자활성화· 일자리창출, 정부 정책의 최우선순위”
“우리 경제 성장궤도 오르려면 민간부문 투자 절실”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12월중 발표될 제 4차 투자활성화대책에 바이오관련 제도개선 과제를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 입주업체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다.

현 부총리는 “신약개발, 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은 향후 10년간 새로 창출될 부가가치의 40%(4조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며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웰빙 추구성향 등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오산업의 경우 일반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면서 “R&D 투자비율도 높아 고학력 이공계 인력 흡수에도 적합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오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5만8000명으로, 제조업(9만4000명)에 비해 높다. 매출 165조원인 삼성전자(005930)의 고용이 16만명에 그치는데 반해, 매출 1조원의 아산병원이 1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게 단적인 사례다. 또, R&D투자비율(R&D/매출)의 경우에도 제약산업은 15~10%에 이르는 반면, IT와 자동차는 각각 10%대, 4~5%에 그치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의료기기와 U헬스, 의료관광, 보건의료산업 등이 서로 연계돼고 융합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규제개선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 강화, 인력양성 등 관련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R&D지원 확대, 의료기기 수출지원 확대, 단지내 정주여건 개선 등의 건의가 나왔다. 이에 현 부총리는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직접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OCI(010060)의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서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울 때 선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인들은 참으로 귀하고 존경스러운 분들”이라며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 신흥국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대내적으로 기업의 투자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면서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투자활성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열린 ‘OCI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현오석 “4차 투자대책 12월 발표..바이오산업 제도개선”
☞코스피 2050선 ‘줄다리기’..외국인 매수vs기관 매도
☞삼성전자, 국내 최초 국내외 전 생산시설 ISO 50001 인증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