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판매호조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 2007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1조6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143억4500만원으로 적자폭을 70% 줄였고, 당기순손실 역시 29억7800만원으로 적자폭을 94% 줄였다.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한 6만9460대를 판매했다. 지난 2007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2만9286대, 4만174대(CKD 포함)를 기록했다. 올 2분기 판매량 역시 지난 2005년 4분기이후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6.9% 증가한 9069억8200만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억9000만원, 62억3600만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업회생절차 중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도 112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를 포함한 코란도 라인업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며 내수시장에서 34%가 넘는 성장율을 달성했다”며 “수출에서도 러시아, 중남미, 인도 등에서 판매물량이 늘며 수출이 전년대비 15.4%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와 함께 마힌드라와의 시너지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뉴 코란도 C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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