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승준 기자]‘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한 전남 광주시가 정부의 재정보증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에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강운태 광주시장을 고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관계자는 19일 “광주시가 대회 유치 의향서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유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강 시장 고발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국제수영연맹에 제출한 유치 의향서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만큼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국무총리 등의 사인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 4월 정부의 고발 방침을 통보받고 문제가 된 서류를 파기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다시 지원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