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반락..기관매물에 `비실비실`

박원익 기자I 2010.07.27 15:33:18

기관 7일 연속 순매도에 장마감 하락
클라우드 서비스·통신장비株 반짝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락하며 약보합에 머물렀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0.08%) 내린 487.7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빠졌다.

이날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더불어 동반 상승 출발한 것. 그러나 투신권의 매도 물량이 쌓이며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결국 반락했다.

특히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기관은 투신권 순매도 180억원을 포함 266억원을 순매도 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8억원, 11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진 못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도 약세를 보이는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인 서울반도체(046890)가 LED 업황 부진 가능성에 4% 이상 하락했고, 여행 1등주인 하나투어(039130)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태웅(044490), 셀트리온(068270)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ICT(0221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몇몇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통신장비주,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받았다. KT가 2014년까지 네트워크 부문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인 클루넷(067130)이 4% 이상 올랐고 또 필링크(064800)도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관련주들 중에는 서화정보통신(033790), 기산텔레콤(035460), 영우통신(051390)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하림(024660), 동우(088910) 등 닭고기관련주들은 중복을 앞두고 장중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마감했다.

개별종목들 가운데서는 맥스브로(088810), 다사로봇(090710)의 강세가 돋보였다.

맥스브로는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불리는 코리아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에 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사로봇은 동부정밀화학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에듀패스(031950)는 전·현직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고소 접수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급락마감했고 미스터피자(065150)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신주인수권 헐값매각 논란에 휘말리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6억1433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4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 포함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 441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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