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리치)노년에 부자되기..5가지 투자기법

김국헌 기자I 2007.03.21 17:42:19

은퇴후 풍족한 삶, 미래 투자에 달려 있어
휴양지의 주택, 예술작품, 상품지수 등 주목
친환경 에너지와 신종산업도 유망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정석 투자`로 살 수 있는 것은 평범한 노후지만, `미래 투자`로는 인생의 황금기를 살 수도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2.0`은 20일(현지시간) 노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현대인들에게 `기존의 투자 상식을 깨는` 투자 대상들을 소개했다. 앞날을 내다보고 휴양지의 부동산, 예술작품, 농작물, 신종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에 투자하면 한창 때보다 더 풍족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는 것.
 
다소 낯선 투자 대상들이고, 투자 방법도 쉽지 않지만 장기 투자로 노년에 목돈을 손에 쥐게 될 수 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직접 관련 산업에 뛰어들 수도 있고,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부동산

세상은 넓고 부동산은 많다. 매물도 없다는 중국과 베트남 부동산에만 몰려 아웅다웅할 필요는 없다. 잡지는 미국인들의 은퇴 보금자리로 `남아메리카의 스위스`로 불리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 해변`을 추천했다. 돈 많은 유럽인들이 벌써 이 지역의 매력을 알아보고 몰려들고 있다는 것.

 
▲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
우루과이 해변가의 집들은 선진국보다 싸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은퇴 후 여생을 보낼 곳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다.
 
고급 콘도와 해변을 마주한 빌라도 20만~500만달러 선이면 손에 넣을 수 있다. 해변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는 침실 네 개짜리 집이 16만달러에 팔린다.

이밖에 이탈리아 남부지역 칼라브리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등도 유망한 곳으로 꼽혔다. 칼라브리아의 스칼레아 해변마을에서는 침실 두 개짜리 아파트가 8만3000달러에 매물로 나온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침실 두 개짜리 집을 10만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다.

◇`될 성 부른` 화가에 투자하라

값이 오를 대로 오른 피카소와 앤디 워홀의 그림을 사는 것은 갑부들의 취미일 뿐이다. 안목을 키우는데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미래의 `게르니카`를 헐값에 살 수 있다.
 
안목을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예술계의 새 얼굴들을 알리는 전문 사이트들을 돌다보면 어느새 높아진 안목을 느낄 수 있다. 우스터 콜렉티브(Wooster Collective), 아 유 지네릭(Are You Generic), 스텐실 레볼루션(Stencil Revolution), 뉴아트딜러(Newartdealers.org) 등을 돌아보자.
 
단 시장에 지나치게 다작을 쏟아내는 작가는 주의할 것. 또 유명 작가라도 하품(下品)으로 평가받는 작품이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피해야 한다. 예술계의 스타로 주목받게 된 주류 작품을 점찍어야 미술 투자도 성공할 수 있다.

◇농작물은 돈이 안된다고?

상품 투자의 대가 짐 로저스는 상품 시장에는 아직도 10년의 황금기가 남아있다고 했다.
 
최근 다크초콜릿 열풍으로 코코아값이 치솟았고, 옥수수는 대체에너지 원료로 각광 받으면서 금 못지 않은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인은 이같은 농작물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상품 지수와 다우존스-AIG 상품 지수 같은 상품 지수에 투자하는 지수 펀드에 가입하면 상품 투자는 생각보다 손쉽다. 상품 선물도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대박 예감` 신종사업

앞날을 보면 돈되는 사업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아직은 낮설지만 신종 사업에 미리 투자하는 것도 남들보다 앞서 블루오션에 뛰어드는 것.
 
애완동물 보험, 유기농 패스트푸드, 명품 대여업, 아이들을 위한 요리학교 등은 지금 봐도 사업성이 뛰어나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이 됐을 때 그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산업도 눈여겨 봐 둘 필요가 있다.
 
애완동물을 위한 보험 시장은 지난해 2억달러를 웃돌았고, 올해에도 25% 성장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루이뷔통 가방과 카르티에 시계 등 고가의 명품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사업도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람과 햇빛도 `노다지`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원유에서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바뀔 날도 멀지 않았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미리 투자해두면 유전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수익을 먼 미래에 기대할 수 있다.
 
▲ 풍력 발전 터빈
그러나 투자 방법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 미국에서는 풍력 발전권이나 태양열 발전권을 사서 로열티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잡지는 조언했다. 
 
몬태나주나 캘리포니아주에서 5년간 땅을 빌려 풍력발전소를 개발하는 권리는 에이커당 각각 1달러와 12달러선. 이를 벤처기업이나 친환경 에너지 펀드에 팔면 된다. 단 전력선이 10마일 이내에 있어야 하고, 시간당 평균 풍속이 시속 17마일 이상이어야 한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뉴저지, 텍사스 등은 태양열 에너지에 관대한 제도로 지원하는 주들이다. 이 지역에서 지붕을 빌려 선에디슨과 같은 에너지 기업에 제공하면 이들 기업은 태양열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를 쇼핑몰, 소매체인, 전력회사 등에 파는 것도 기업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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